오늘 일본 여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칸토에이리어패스를 알아보기 위해 JR동일본 한국 홈페이지를 방문했더니 칸토에이리어패스가 없어지고 도쿄 와이드 에이리어 패스가 새로 생긴다고 한다. 그 것도 오늘 올라왔다.......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우선 정확히 어떻게 달라지는 건지 설명하겠다.

현재 칸토 에이리어패스가 3일간 8300엔에 발매하고 있고, 사용가능 구간은 아래와 같다.

이 패스(칸토에이리어패스)는 12/18일 부로 발매와 판매(그러니까 12/18일에 부터 3일동안 칸토에이리어패스 이용까지)를 종료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12/19일부터 새로 발매하는 패스인 도쿄 와이드 에이리어 패스를 알아보자.

이 패스는 칸토에이리어패스보다 1700엔 더 비싼 10000엔이다. 그만큼 더 추가된 범위도 있다. 아래 사용가능범위를 보면서 살펴보자.

기존 패스와 비교해서 늘어난 구간은 린카이선(오사키-신키바, 오다이바 갈 때 타는 노선)과 조에츠 신칸센(조모코겐-GALA유자와(스키장))이다. 여기까지는 객관적인 정보이고 여기서부터 내 주관적인 입장을 밝힌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추가된 조모코겐-GALA유자와간의 신칸센을 GALA옵션권이라는 1000엔짜리 확장팩(게임으로치면 DLC쯤 되겠다)를 스키시즌에 발매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GALA유자와스키장을 가지 않고 다른 지역, 예를 들어 닛코나 후지산부근을 가는 승객들도 다 1700엔 더 주고 이패스를 사야한다. 그리고 린카이선의 경우에는 일일패스가 700엔이다. 그러니까 딱 인상폭이 옛날 GALA옵션권 가격+린카이선 일일권 가격인 것이다. 그렇다면 100번 봐주고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래도 GALA유자와 스키장 가는 사람들은 유리한 것 아니냐? 그렇지 않다. 밑의 두 사진을 한번 봐보자


위 사진은 작년부터 올해 중순까지 발매했던 GALA옵션권 안내 pdf(http://www.jreast.co.jp/kr/pdf/gala_kr141024.pdf)의 일부이고 아래 사진은 이제 발매되기 시작할 도쿄 와이드 패스의 안내 pdf(http://www.jreast.co.jp/kr/pdf/tokyowidepass_kr.pdf)이다. 자세히 보면 뭔가 이상함을 느낄 수 있다. 특전 2, 3은 달라진 것이 없지만 곤돌라권 포함 썰매 놀이세트(곤돌라권+썰매, 장화, 장갑 세트)의 가격이 950엔에서 1300엔으로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50엔 오른 것이다. 따라서 기존에 GALA옵션권을 이용하던 사람들도 손해임을 알 수 있다.

솔직히 JR동일본은 이런 짓을 한두번 하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NEX할인 티켓의 경우가 있다. NEX는 처음에는 SUICA&NEX라고 해서 NEX를 왕복과 편도로 둘다 발매할 수 있었고, 편도요금은 1500엔 왕복 요금은 3500엔꼴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다음에 SUICA&NEX를 이용할 때 교통카드인 SUICA는 대부분 그냥 환불받는 것을 안 JR동일본은 NEX 편도 할인 티켓(편도 1500엔, 나리타공항->시내만 가능)을 내놓았었다. 역방향은 그냥 정가를 주고 타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했지만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이번에(2015년 3월 14일)부로 NEX 도쿄 왕복 티켓(왕복 4000엔)을 내놓아서 편도 이용객은 내쫓고 왕복 가격도 올렸다.

결론을 말하자면 JR동일본이 돈도 많으면서 아주 째째한 짓을 하고 있다. 칸토에이리어패스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가급적이면 12월 19일 전에 가서 이용하도록 하자.(2015년 12월 22일 수정)드디어 도쿄 와이드패스밖에 발매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무조건 도쿄와이드패스를 발급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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