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시: 2023.08.28
공략 난이도: 하
접근성: 좋음
체류 시간: 40분(신요코하마역 이동 시간 제외)

스탬프 설치 장소: https://maps.app.goo.gl/mbMizm9TqNG2ThTn6
(평일 09시~21시, 주말 09시~17시 개방, 휴관일 매주 4째주 월요일(해당일 공휴일 시 그 익일), 휴관일 수령가능여부 미상)

 

 

Yokohamashi Shirosatokozukuechiku Center · 2484-4 Kozukuecho, Kohoku Ward, Yokohama, Kanagawa 222-0036 일본

★★★★☆ · 시민문화회관

www.google.com

 

 

신요코하마역에서 한 정거장만 가면 있는 코즈쿠에역. 비교적 도심에 가까움에도 한적한 시골의 느낌이 많이 드는 역이다. 어찌되었든 도쿄도심에서 가까이 있는 곳이라 접근성은 매우 좋다.

먼저 역에서 나와 성 가기 전에 있는 시민문화회관에서 스탬프를 수령한다. 성에 먼저 갈 사람은 북쪽 출구로 나가서 가면 되고, 스탬프를 먼저 받고 싶다면 남쪽 출구로 나가면 된다.(거리 차이는 크지 않다) 다행히 영업시간은 매우 긴 편이고 스탬프도 들어가면 바로 보여 스탬프 수취 난이도는 쉬우나, 내가 갔을 때는 한창 공사판이어서 이 장소를 찾는데 조금 헤맸다. 스탬프 설치 장소에는 성에 대한 팜플렛도 같이 비치되어 있었다. 아쉽게도, 한국어나 다른 언어로 된 설명은 없었다.

스탬프를 정상적으로 수취한 뒤, 이제 본격적으로 성(정확히는 성터)에 등성하기 위해 이동한다. 성 입구는 여럿 있는 듯 하였으나, 구글지도에 나와있는 성 입구가 정확해서 그냥 구글 지도 그리고 갈림길에 붙어 있는 길 안내를 보고 따라가면 된다.

시민의 숲이라는 이름 답게 대나무로 가득찬 길을 걸으며 힐링 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성을 등성한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는 진짜 최악의 성 중 하나였다.

위 사진이 혼마루 터다. 그물망을 쳐 놓은 것을 보니 아마도 이 곳에서 야구를 한 게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내가 간 날 혼마루 터라고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고지 위의 넓은 평지일 뿐 그 외에는 성의 흔적은 거의 찾을 수 없었다.(하다 못해 축성시 사용되었던 돌같은 것도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혼마루 한 구석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으로 이 곳이 한 때 성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동네의 작은 야트마한 산이었지만 산은 산이라고 모기 기피제를 잔뜩 뿌리고 갔으나 지독한 산모기 여러 마리에 내 피를 헌납하며 코즈쿠에성 공략을 마무리 한다. 여름에 산성 공략은 웬만하면 하지 말자...

돌아갈 때는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을 지나 신요코하마역까지 가서 최근 개통된 토큐-소테츠 신요코하마선을 타고 시부야역까지 갔다.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 구경도 좋았고,  다리 밑에서 운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며 가는 것도 좋았지만, 산성 공략과 마찬가지로 여름에는 절대로 하지 말자. 돈 조금 아끼겠다고 한 정거장 거리를 더 걸어간 나는 다음날 직사광선을 너무 오래 쐰 탓인지 몸살로 뻗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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